서울디지털재단은 데이터에 기반한 효율적인 서울시 공원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24일(화) 서울시 주요 공원 108개소의 이용객 특성을 심층 분석한 「서울시 주요공원 이용객 특성 분석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분석 대상은 서울시 주요공원 108개소(직영공원 27개소, 자치구 위임공원 81개소)이며, 분석을 위해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최근 1년간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했다.
사용된 데이터는 서울시 공원 공간정보와 통신사(SKT)의 유동인구 데이터로, 공원 이용 현황 및 주요 특성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다.
분석 결과, 2023년 한 해 동안 서울시 주요공원 108개소에 대한 총방문객 수는 약 6억 3,397만 명이었으며, 공원당 평균 방문객 수는 약 587만 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악산, 남산, 북한산, 서울숲, 월드컵공원이 가장 높은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인기 있는 공원으로 확인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방문객(56.9%)이 여성(43.1%)보다 공원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남성은 남태령, 서서울호수 등 야외 활동 중심의 공원을, 여성은 향림근린공원, 쌍문근린공원 등 산책과 정서적 안정이 가능한 공원을 선호했다.
서울시 공원의 주요 이용층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은 개화근린공원, 용마산, 일자산, 불광근린공원, 간데메공원으로 분석됐다. 향후 고령층을 위한 재활·특화 운동기구, 노인인지시설 설치, 노후시설 교체 등이 이루어진다면 해당 공원에 우선적으로 적용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10대 청소년층의 주요 이용 공원은 쌍문근린공원, 세곡공원, 명일근린공원, 용왕산, 개운산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층의 활동성을 높이고 안전한 여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 놀이시설 및 운동시설 확대가 이루어진다면 해당 공원에 우선적으로 적용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원의 공간 효율성과 이용 편의성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인 밀집도를 분석한 결과, 서울로7017, 독립근린공원, 흥인지문공원, 경의선숲길, 사육신공원이 높은 방문객 밀집도를 보였다. 이는 해당 공원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혼잡하다는 점도 시사하고 있으므로, 향후 공원 운영 및 관리 방안 수립 시 유의미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책임자 박지혜 스마트정책연구팀장은 “이번 보고서는 공원 이용객의 규모와 특성을 성별, 연령대, 이용시간 등 세부적으로 분석하여 서울시 공원의 이용 현황을 명확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가 공원의 효율적 운영과 이용자 맞춤형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디지털재단 강요식 이사장은 “데이터에 기반한 공공 행정 지원은 정확한 의사결정을 돕고, 시민들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기반이 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정책 수립과 도시 문제 해결에 필요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제공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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