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지난 30일 ‘중구 같이가치 콘서트’를 개최

전국오늘신문 승인 2024.08.01 08:36 의견 0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 30일 오후 3시에 본관 7층 중구홀에서 ‘중구 같이가치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강의 형식의 기존 교육을 벗어나 청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자는 취지 아래 재미를 가미한 역할극 형식으로 진행됐다. 중구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현실감 있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연극에 녹여내며 직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연극은 △휴일 업무 지시에 따른 상사와 직원의 입장 차이 △회식 장소 선정에 대한 생각 차이 △워라밸을 중시하는 직원과 상사와의 갈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다양한 갑질, 을질 사례와 퀴즈 등을 접목해 공연 내내 직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아울러 신규자와 5급 이상 간부를 함께 참석하게 해 세대·직급 간 생각 차이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했다.

연극의 중반부터는 직원들이 무대 위에서 역할극에 함께 참여하며 웃음기를 더했다. 이상훈 부구청장이 직접 일원으로 나섰을 땐 직원들이 모두 빵 터지며 현장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같이 참여하며 ‘같이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콘서트에 참여한 한 직원은 “진짜 대학로에서 연극 한 편을 보고 온 느낌”이라며 “현실에 진짜 있을 법한 내용을 다뤄 공감됐고 구체적인 사례로 쉽게 풀어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무원에게 가장 중요시되는 덕목인 청렴은 반부패는 물론 내부 조직의 결속력 강화와 단합을 위한 필수요소다. 최근 청렴의 의미가 상호 간의 신뢰, 조직 내 갑질, 불공정 관행 등으로 확대되며 공직자로서 청렴에 대해 주기적으로 되새기며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중구는 지난 7월 감사담당관 소속으로 청렴정책팀을 신설했다. 각종 정책을 통해 부패 취약 분야를 개선하고 종합청렴도를 높여 구정 신뢰도를 제고하겠다는 중구의 의지다. 오는 8월엔 청렴골든벨을 개최한다. 골든벨 형식으로 헷갈리기 쉬운 각종 반부패 법령 사항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간부들은 직원들이 자신의 생각을 거리낌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후배 직원들은 선배들의 경험이 담긴 '좋은 라떼' 이야기는 잘 들어주길 바란다”라며 “공직자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청렴에 대해 다 같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국오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